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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뺨 수차례 때린 카이스트 교수, 피해자는 자퇴했다"


입력 2022.07.03 21:31 수정 2022.07.03 21:32        온라인 뉴스팀 (onlinenews@dailian.co.kr)

ⓒ페이스북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연구실 소속 대학원생들의 뺨을 수차례 때렸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KAIST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페이스북의 '카이스트 대신 전해드립니다'라는 계정에 "최근 임용된 지 5년이 안 된 교수가 본인 연구실 학생들의 뺨을 여러 차례 때린 사건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학과 징계위를 열었는데 피해자가 자퇴하는 상황"이라며 "폭행이라는 범죄를 저지른 교원을 학과에서 쉬쉬하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교수직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목에서 카이스트 XX과가 얼마나 제 식구 감싸기 식으로 운영되는 썩어빠진 집단인지 알 수 있었다"며 "이게 카이스트가 추구하는 연구환경인지, 이런 식으로 처리할 거면 대학원생인권위원회는 뭐하러 만들었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식적인 사과문 하나 없이 교수 평가 사이트에 올라온 글을 삭제해버리는 등 미온적이고 눈가리고 아웅 식의 대응을 지속한다면 미디어든 커뮤니티든 이 교수가 저지른 만행을 알려야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글의 등장에 KAIST는 대학 내 인권윤리센터에서 문제의 교수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해당 학과 측이 교수와 대학원생 면담 등을 통해 경위를 파악한 뒤 대학 내 인권윤리센터에 공식 조사를 의뢰하면서다.


KAIST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지도교수를 바꾸도록 하는 한편 내·외부 위원이 사건을 공식 조사할 예정"이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뉴스팀 기자 (online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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