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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 최대 요충지 되찾은 우크라…"뱀섬에 국기 걸었다"


입력 2022.07.05 09:38 수정 2022.07.05 09:15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AP/뉴시스

러시아에 점령됐다가 최근 우크라이나가 수복한 흑해의 요충지 즈미니섬(뱀섬)에 우크라이나 국기가 걸렸다.


4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나탈리아 후메니우크 우크라이나 남부 사령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군사 작전이 종료됐고 뱀섬은 우크라이나 관할권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 러시아군이 퇴각한 이후 우크라이나 국기가 뱀섬에 게양됐다고 부연했다.


러시아는 뱀섬 철수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막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으나,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포격과 미사일, 공습에 견디지 못한 침략자들이 뱀섬을 떠났다"고 반박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는 항상 이런 식으로 패배를 덮으려 한다"고 했고,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보좌관은 "러시아가 호의를 표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때려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뱀섬은 우크라이나 본토 남쪽 끝에서 약 48km 떨어진 흑해의 서북부에 있다.


몰도바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인 루마니아까지 사정권에 둘 수 있는 까닭에 전략적 요충지로 여겨진다.


앞서 러시아는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당일 흑해 함대의 기함인 모스크바호를 보내 뱀섬을 점령했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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