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분야 선진국 진입 쾌거"…尹대통령, '필즈상 수상' 허준이 교수에 축전

"대한민국서 공부 수학자 수상 감격

인간 지성 한계 도전 열정에 찬사를

인류 지성 지도의 나침반 되어주길"

윤석열 대통령은 5일 한국계 최초로 수학계 최고 권위의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겸 한국고등과학원 석학교수에게 축전을 보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한국계 최초로 수학계 최고 권위의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겸 한국고등과학원 석학교수에게 축전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허 교수에게 보낸 축전에서 "수학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이번 필즈상 수상은 수학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이미 선진국에 진입했음을 각인시켜준 쾌거"라며 "수학을 비롯한 기초과학 분야에 헌신한 이들의 노력이 결실을 본 결과"라 언급했다.

앞서 대한수학회는 같은날 올해 세계수학자대회에서 허 교수가 필즈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필즈상은 국제수학연맹(IMU)이 4년마다 대회를 열어 새로운 수학 분야를 개척한 만 40세 이하의 젊은 학자 최대 4명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수학계에서 가장 권위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겸 한국고등과학원 석학교수 ⓒ뉴시스

허 교수는 '리드 추측'과 '로타 추측'을 풀어내며 수학계에 이름을 알렸고 이 밖에도 '강한 메이슨 추측', '다우링-윌슨 추측', '브리로스키 추측' 등 10개의 난제를 해결해 각광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초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대한민국에서 공부한 젊은 수학자의 수상이라 감격이 더하다"라며 "인간 지성의 한계에 도전해 수학의 토대가 확장되도록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허 교수의 노력과 열정에 찬사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고등과학원과 프린스턴대학 교수인 허 교수가 국내외 수학자들과의 활발한 연구 활동을 통해 인류 지성의 지도에서 길을 밝히는 나침반이 되어주기를 기원한다"고 거듭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