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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지지율 추락 원인? 굳이 이야기하지 않겠다"


입력 2022.07.08 15:26 수정 2022.07.08 17:22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오르든 내리든 열심히 하라는

국민의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음주부터 민생 현장 나갈 것

부처 업무보고는 '실용'에 방점"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

대통령실은 8일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0%대로 추락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원인에 대해 "여러가지로 분석할 수 있겠지만 굳이 이야기하지는 않겠다"라 언급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지율 하락 원인'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관계자는 "지지율 관련해서 반복적으로 말씀을 드리는데, 지지율은 들여다보고 있다"며 "올라갈 때나 내려갈 때나 더 열심히 하라는 국민의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 국민만 보고 간다는 점에는 달라진 게 없는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관계자는 같은날 오전 청사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의 비공개 토론 내용을 소개했다.


관계자는 "12개 부처 장·차관이 참석해 경제상황과 분야별 리스트를 점검했고, 고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며 비상한 각오로 어려움에 대응해 나가자고 얘기했다"며 "다음 회의부터는 민생 현장에 직접 나가는 회의가 될 것이다. 전문가와 현업 종사자들을 만나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관계장관과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현장 중심 회의가 될 것"이라 설명했다.


또 "비공개 토론에서는 위기 상황에서 정부의 역할이 경제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통해 민생경제를 안정시키는 데 있고, 이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계자는 "경기 관리도 매우 중요하지만 국가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미래 준비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재정개혁과 규제혁신을 통해 우리 경제에 누적된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기로 했다"며 "위기 속에 기회를 만들어 나가야 하며 관계부처가 협력해 대응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앞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국무위원 및 수석들과 사전환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물가상승세를 낮추기 위해 기대 인플레 안정이 중요하며 물가상승에 따른 취약계층 부담 완화와 양극화 방지에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역사적으로 볼 때 경기침체 시기가 새로운 기술과 신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질 기회가 있는 만큼, 정부도 규제 완화를 통해 민간 변화와 혁신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관계자는 또 차주부터 각 정부 부처의 장관이 윤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시작할 것이라 밝혔다. 기존 업무보고와 스타일을 바꿔 '실용적인 보고'가 이뤄지는 데 방점을 뒀다고 한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방침에 따라 개별 부처별로 장관이 직접 집무실에 와서 보고하는 형식으로 진행하며, 이 보고에는 장·차관과 실장급 두 명이 올 것"이라며 "아마 각 부처에서 PPT 자료를 만들지 않고 장관이 부처 업무를 깊이 숙지해 온 후 다양한 정책 대안을 마련하고 알려드리는 업무보고가 될 것"이라 설명했다.


아울러 관계자는 "이런 방식의 보고로 대통령과 장관이 부처의 개혁과제와 당면한 현안을 소통한다"며 "각 부처 장관이 실질적 권한과 책임을 가지는 책임장관제가 될 것"이라 거듭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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