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옥렬 공장거래위원장 후보자가 10일 "큰 공직을 맡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자진 사퇴 의사를 전했다.
송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통해 "교직에만 매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송 후보자는 지난 4일 새 공정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직후, 2014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1학년 학생 100여명과의 저녁 자리에서 만취한 채 외모 품평을 하고 성희롱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송 후보자는 지난 5일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에 대해 "대부분 맞다"며 사과했다.
송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23기 출신이다. 사법·외무·행정고시에 모두 합격했으며, 상법·회사법 분야 권위자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