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답지 않아서 대통령 됐으나
대통령답지 않아 신뢰 잃고 있다"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급락 원인을 '프로답지 못한 점'에서 찾는 분석을 내놓았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향자 의원은 전날 SNS를 통해 "어떤 일을 할 때 아마추어는 자기만 즐거우면 되지만, 프로는 자기를 믿고 선택해준 사람을 위해 직업 생명을 걸고 임한다"며 "윤 대통령은 어느 쪽이냐"고 물었다.
이어 "'문재인정부보다 낫다'는 말은 TV토론에서 여당 의원이 마주앉은 야당 의원에게나 할 말"이라며 "윤 대통령은 계속 상대평가를 받기를 바라는 것 같은데 그것은 대선 때 이미 끝났다"고 단언했다.
이같은 양 의원의 지적은 앞서 윤 대통령이 지난 5일 부실 인사 논란 등과 관련한 질문에 "전(前) 정권에서 지명된 장관 중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느냐"고 반문한 점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양향자 의원은 "야단 칠 때 귀 닫으면 들을 때까지 야단은 더 커지는 법"이라며 "대통령은 프로 행정가이고 프로 경제가이며 프로 국군통수권자이고 프로 정치인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프로답지 않아서 대통령이 됐으나, 지금은 대통령답지 않아서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며 "프로답게 대통령에게 맡겨진 의무인 행정·경제·외교·안보·교육 분야의 중·장·단기 계획을 밝히고 동의받고 전념해야 한다"고 처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