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특검팀 등으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나란히 구치소에서 추석을 맞게 됐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설에 이어 구치소에서 보내는 두 번째 명절이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교정 당국은 재소자들에게 올해 추석 연휴에 별도 특식을 제공하지 않는다. 올해부터 예산 문제로 추석과 설 명절 특식 제공을 중단한 것으로, 예산이 확보되면 특식을 재개할 계획이다.
윤 전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구치소의 추석 아침 식단은 미니치즈빵·삶은 달걀·종합견과·두유다. 점심에는 유부우동국·돼지갈비찜·양념고추지·배추김치가 나오고, 저녁에는 소고기뭇국·꽁치김치조림·생김과 양념장·발효유를 배식한다.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있는 서울남부구치소는 아침으로 두부김칫국·오복지무침·김자반볶음·총각김치가 나온다. 점심은 청국장·달걀후라이·비빔나물·무생채, 저녁은 쇠고기매운국·잡채·열무된장조림·배추김치다.
추석 특식은 없지만 기부 물품은 있다. 서울구치소는 지난 2일 백설기를 미리 나눠줬고, 서울남부구치소는 사과와 바나나, 백설기를 1인당 하나씩 지급한다.
명절 대신 개천절과 한글날에는 특식이 나온다. 지난 3일 서울구치소는 맛밤 1봉지, 서울남부구치소는 커피음료와 구운 도넛 1개를 제공했다. 한글날인 오는 9일에도 1인당 1700원 이내 특식을 준다. 서울구치소는 조각 케이크, 서울남부구치소는 유과 1봉이 나온다.
구치소에선 명절 연휴 기간인 3∼9일 오전 9시15분부터 오후 9시까지 한국방송(KBS)1·문화방송(MBC)·에스비에스(SBS)·교육방송(EBS)1 등 4개 지상파 채널 생방송을 볼 수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