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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헐벗은 느낌”…청하, 신보 ‘베어&레어’에 담아낸 용기


입력 2022.07.11 15:13 수정 2022.07.11 15:13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두 번째 정규앨범 ‘베어&레어 파트1’ 11일 발매

가수 청하가 더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들려준다.


청하는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두 번째 정규앨범 ‘베어&레어 파트.1’(Bare&Rare Pt.1)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앨범은 청하의 생생한 본연의 모습과 솔직과감한 내면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청하는 이 앨범을 두고 “헐벗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MNH엔터테인먼트

그는 “그동안 음악활동을 하면서 제 이야기들을 한 번도 꺼내서 앨범에 담은 적이 없었다. 오랜만에 나온 만큼, 앨범에 꾹 눌러 담고 싶었다”면서 “그동안 누군가 꾸며준 대로 무대를 선보이는 퍼포머였다면 이번에는 다 걷어 내보자는 생각을 했는데 마치 헐벗은 것 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청하가 갑자기 자신을 돌아보고자 한 건 아니다. 그는 “‘케렌시아’ 이후 계속해서 어딘가 허한 느낌이 있었다. 간혹 공감되지 않은, 공감하고 싶지 않은 가사나 사운드적으로 아쉬움이 계속 맴돌았던 것 같다. 옷을 주면 입어보는 것에 재미를 느꼈는데, 이번에는 내 스스로에 대해 돌아보지 못한 자신에 대해 반성도 해봤다. 용기를 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스파클링’(Sparkling)은 속도감 넘치는 비트 위로 청하의 단단한 보컬이 더해졌다. 톡 쏘는 탄산처럼 쿨한 사운드가 한여름의 무더위를 잊게 할 시원한 에너지를 선사한다.


ⓒMNH엔터테인먼트

이밖에도 유리 조각처럼 날카로운 사운드 위로 청하의 나른한 매력의 싱잉랩이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주는 ‘XXXX’, 힘들었던 모든 순간을 위로하는 댄스팝 장르의 응원가 ‘라우더’(Louder), 비비(BIBI)와 함께 부른 팝 넘버 ‘크레이지 라이크 유’(Crazy Like You), 여행 속 기억과 함께 다시금 떠나고픈 감정들을 담아낸 드라이브 송 ‘캘리포니아 드림’(California Dream), 청하의 유년 시절 이야기를 그려낸 발라드 팝 장르의 ‘굿 나잇 마이 프린세스’(Good Night My Princess), 팬송 ‘러브 미 아웃 라우드’(Love Me Out Loud), 동서양의 조화 속 한국의 멋을 표현한 R&B 팝 장르의 ‘너-어’(Nuh-Uh)가 함께 수록된다.


특히 청하는 이번 앨범의 트랙 작사∙프로듀싱에 참여해 보는 음악이 아닌 듣는 음악을 위한 구성에 적극 힘을 보탰다. 청하는 “하다 보니까 전곡 작사에 참여했더라”면서 “꼭 모든 곡을 내가 쓰려고 했던 건 아니었는데, 저의 기억들을 되돌아보면서 글을 쓰다 보니 모든 곡들의 가사가 써져있었던 것 같다”고 작사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앨범 전체적인 색감이나 콘셉트 등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참여하려고 했다. 부담이 많은 앨범이지만 지금은 작업을 끝냈으니 부담을 덜어내고 신나게 즐길 예정이다. 성적이나 성과보다는 성취감이 중요했던 앨범이었기 때문에 과정 속에서 벅차고 만족감이 높다”면서 “이번 파트1은 물론 파트2까지 포함해서 총 18곡이 모두 좋다. 욕심을 좀 부렸다”고 귀띔을 하기도 했다.


청하의 두 번째 정규앨범 ‘베어&레어 파트.1’는 이날 오후 6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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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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