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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사저 앞 집회 멈춰라, 나이 드신 분들 무슨 죄?"…양산 주민 1인 시위


입력 2022.07.13 09:27 수정 2022.07.13 20:45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양산 주민 "평산마을 주민들 집회 피해 받지만 항의조차 못해"

양산 주민이 문재인 저 대통령 사저 인근에서 '집회를 멈춰달라'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귀향한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서 2달 넘게 사저 앞 집회·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산시 주민이 '집회를 멈춰달라'는 1인 시위를 했다.


양산 주민 김운선(49) 씨는 12일 오후 2시부터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서 1인 시위를 열고 "평산마을에 사는 친구, 지인의 어머니가 집회 때문에 '몸이 안 좋아졌다'고 하소연을 한다. 나이 드신 분들이 무슨 죄가 있나"고 밝혔다.


김씨는 '시민께 피해 주는 집회는 즉각 멈추어라'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목에 걸고, "평산마을 주민은 아니지만, 친구, 지인, 친구와 지인의 부모들이 평산마을에 산다. 평산마을 주민들이 집회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지만, 항의조차 못 하는 것 같아 나라도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소속도 아닐뿐더러 정당하고는 아무런 관계없이 평산마을 주민에게 피해를 주는 집회·시위가 끝나기를 간절히 바라는 양산시민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집회를 하지 말아 달라고 1인 시위를 했을 뿐인데, 나를 (일부 단체 회원이) 간첩이라고 몰아세운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양산시 신기동 주민으로, 직전 6·1 지방선거 때 무소속으로 양산시 '라 선거구'에 출마했다 낙선한 바 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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