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25명과 화상으로 대책회의 갖고 "828병상 추가 확보"
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코로나 재확산이 본격화된 것과 관련해 선제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저소득층과 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25개 자치구청장들과 화상으로 대책회의를 열고 "서울 확진자 수가 4월 27일 이후 석 달 만에 다시 1만명 대에 근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일일 확진자 2만명 발생까지는 대응 가능한 수준이지만, 행정 명령으로 828병상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 보유 코로나19 병상은 590병상이며 가동률은 28.1%다.
오 시장은 검사와 치료, 처방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진료 기관을 현재 1352곳에서 2350곳으로 확대하고, 찾아가는 접종센터 운영 지원과 확산 추이에 따른 방역수칙의 단계적 강화 등 선제적 의료 대응 방침을 밝혔다.
오 시장은 "일부 검사소에서는 폭염 속에 검사를 받는 분들이 대기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검사자 수 증가추세를 고려해 시민 불편을 덜 방안을 강구해달라"면서 "코로나19와 폭염으로 이중고를 겪을 수 있는 쪽방촌 주민들과 저소득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