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대통령실, '어민 강제 북송' 野 신색깔론 비판에 "프레임 씌워 본질 흐리지 말라"


입력 2022.07.15 15:08 수정 2022.07.15 17:16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진상규명, 정부가 당연히 할 의무

본질 흐리는 것 이해하기 어려워"

"공영방송 장악 시도? 그런 일 없어

지지율, 일희일비 않고 열심히 할 것"

12일 통일부는 지난 2019년 11월 7일 탈북어민 2명이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을 통해 북송되는 상황을 담은 사진 10장을 공개했다. ⓒ통일부

대통령실은 15일 '귀순 어민 강제 북송'에 대한 진상규명 의지를 보인 여권을 향해 더불어민주당이 '신색깔론'이라는 비판을 가한 데 대해 "프레임을 씌워 본질을 흐리지 말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야당이 신색깔론으로 프레임을 씌워서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라며 "다른 모든 일도 그렇지만 정부가 법과 원칙에 따라 국가·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의무를 생각하며 하는 일"이라 언급했다.


앞서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같은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불리한 지형을 바꾸기 위해 신색깔론, 신북풍으로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위로, 독배가 될 것"이라 비판했다.


대통령실이 해당 사건에 대해 "반인도적·반인륜적 범죄행위로, 진상을 낱낱이 밝히겠다"는 입장을 낸 데 대해 '신색깔론', '신북풍'이라는 프레임으로 맞선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구체적인 진상 규명 작업은)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조금만 기다리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야권에서 "윤 정부가 연일 공영방송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며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는 주장을 내놓은 데 대해 관계자는 "사실무근으로, 그런 일은 없다"고 일축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공영방송이 언론노조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그것은 권 원내대표의 말이니 대통령실이 따로 입장을 내진 않을 것"이라 선을 그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 초반까지 밀리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민생을 챙기는 것부터 시작해서 거시경제 정책도 그렇고 여러 분야를 열심히 챙기고 있다"며 "그것이 지지율로 어떻게 반영되느냐는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하지는 않는다. 오로지 국민만 보고 어떡하면 이 상황을 더 낫게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하고 일하는 것"이라 말했다.


관계자는 "어떡하면 훨씬 더 국정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지의 생각을 갖고 일하는 것이지 지지율을 올리거나 그런 식으로 일을 하지는 않는다"라며 "지지율이 올라갈 때나 내려갈 때나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항상 생각하고, 국민만 바라보면서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지지율이든지 다 국민의 뜻인 만큼 국민만 바라보고 일하는 데는 차이가 없다"며 "국민과 여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당연히 대통령과 정부가 해야 될 일로, (신경쓰지 않겠다는 것은) 무시한다거나 듣지 않겠다는 뜻이 아니다. 일희일비하지 않으며 열심히 해 나가겠다는 뜻"이라 설명했다.


이날 윤 대통령이 노무현 정부에서 요직을 맡았던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경제고문으로 위촉하는 데 대해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산업구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혁신 전략과 거시정책 전반에 대해 연구를 해 온 분이기 때문에 주변에서 추천을 한 분이 많았다"라 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경제 이외 분야에서의 고문직 위촉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이 국정을 운영해 나가는 데 있어 전문성과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전문가들과 계속 교류를 하고 있고, 그 분들을 고문으로 모셔 지속적으로 참고할 수 있다면 아마 그렇게 할 것"이라 바라봤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최현욱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4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진리와사랑 2022.07.16  12:54
    나토회의를 무슨목적으로 참여했을지 모르겠다. 국익을 위해 참여했어야 하지 않나? 결과는 이집트원전수출계약의 주관기업이 러시아 기업주관때문인지 한수원 계약이 취소되었다. LNG선박수주계약도 줄줄이 취소되었다. CDS프리미엄이 30에서 50으로 껑충뛰었다. 달러가 바닥났다
    0
    0
  • 진리와사랑 2022.07.16  12:50
    이슈가 되는것도 이해하기 힘들지만, 전세계에 유례없는 철권을 가진 사법기관이 작동하는 한국사회에서, 경찰도 있고, 검찰도 있는데, 왜 대통령이 나서며 여론몰이를 하고, 국민들을 분열시키는지 도무지 알수가 없다. 지금 우리는 50개 부도위기국가 중 하나로 낙인찍힌 나라다
    0
    0
  • 진리와사랑 2022.07.16  12:47
    설령 한국에서 그 살인마를 수용한다고 치자. 증거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한국에서 그를 처벌할수 있나? 당신 옆집으로 그의 정착지를 마련해 준다면, 당신은 수용할수 있나? 당시엔 살인마를 받아들일수 없다고 주장했던 국당 "이해훈"씨. 왜 지금은 함구합니까?
    0
    0
  • 진리와사랑 2022.07.16  12:44
    본질을 흐리지 말라? 자 그럼 내가 본질에 대해 몇마디 해볼까? 귀순의사를 가졌던 사람이라면, 왜 이틀동안이나 한국해경의 접근에 계속 도망다녔을까? 스스로 16명을 살해하고 시신과 살해도구를 모두 바다에 던져 은닉하고, 배를 새로 색칠했다고 자술한건 어떻게 이해하나?
    0
    0
4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