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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러 우크라 지역 재건에 北 노동자 투입?"…유엔 "대북 제재 위반" 발끈 [해외토픽]


입력 2022.07.19 11:23 수정 2022.07.19 09:23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AP/뉴시스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 친러시아 지역 재건에 북한 건설노동자 투입 가능성이 제기됐다.


유엔 측은 즉시 대북 제재 위반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며 강하게 반대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 에릭 펜턴-보크 조정관은 북한 노동자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 일하는 것이 유엔 대북 제재에 반하는 일이라고 밝혔다고 지난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앞서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이날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돈바스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 루간스크인민공화국 간 협력 가능성은 상당히 폭넓다"며 "양질의 북한 건설 노동자들은 파괴된 기간시설과 산업 시설을 복구하는 아주 중요한 지원군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펜턴 보크 조정관은 마체고라 대사의 발언에 대해 "인터뷰에서 설명한 일부 자재와 장비를 도네츠크 지역에서 북한에 제공하는 것도 대북 제재 위반"이라면서 "유엔 안보리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기존 유엔 제재 결의 위반을 부추기는 듯한 고의 외교관의 모습은 놀라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유엔 안보리는 2017년 12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직후 해외 북한 노동자들을 2019년 말까지 모두 송환시키도록 규정한 대북 제재 결의 2397호를 채택했다.


해당 결의에 따르면 2022년 현재 북한 노동자들이 해외에서 일하는 건 대북 제재 위반에 해당한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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