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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구성 협상서 '과방위·행안위' 평행선…"이틀간 시간 갖고 협의"


입력 2022.07.19 12:21 수정 2022.07.19 12:21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김진표 의장 '중재안' 없었다"

"21일까지 협상 마무리할 것"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이 19일 원구성 협상을 위해 김진표 국회의장실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여야 원내대표가 19일 제21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협상을 이어갔지만 여전히 '과방위'와 '행안위'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약 40분간 원내대표 회동을 가졌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 했다.


오히려 여야는 이날 협상에서 핵심 쟁점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에 대한 이견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까지는 진전이 없다"면서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 배분에 대해 "그 부분이 정리가 안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양보안 제시는 없나'라는 질문엔 "그렇다"고 했다.


민주당은 정부의 경찰권·방송 장악 저지를 위해 행안위와 과방위를 사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에게 둘 중 하나를 내줄 수 있는 만큼 상임위를 서로 나눠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이번주 목요일(21일)까지 여야가 남은 상임위원장 구성, 즉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 짓기로 서로 협력하기로 해서 어제 회동에 이어 오늘도 만남을 가졌다"며 "아직은 여야가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의장께서 향후 개별적 만남이나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가져가겠다고 했으니 시간을 갖고 지켜봐달라"며 "이틀 시간이 있으니 시간 갖고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야는 전날 김 의장 주재 아래 원내대표 회동을 거쳐 민생경제특별위원회 구성과 교섭단체 연설, 대정부질문 등 국회 일정에 합의했다. 여전히 이견이 드러난 원구성 마무리는 오는 21일까지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던 김 의장의 중재안은 이날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권 원내대표는 '의장 중재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냐'는 질문엔 "의장 중재안 없다"고 답했다. 박 원내대표도 "오늘은 (의장이) 더 중재안을 낸 건 없는 상황이고 각자 자기 입장이 그 사이에 바뀐 게 있는지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국회정상화를 위한 협상은 지속할 계획이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만날 계획은 잡혀 있지 않다"면서도 "언제든지 (김진표) 의장이 보자고 하면 만나면 된다"고 협상 가능성을 열어놨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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