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강성진 멀티골, 벤투호 홍콩 완파…27일 한일전

대회 최약체 홍콩 상대로 3-0 완승

한일전 앞두고 주전들에게 휴식 부여

강성진 ⓒ KFA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약체 홍콩을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홍콩에 3-0 승리했다.

지난 20일 중국과 첫 경기를 3-0 승리로 장식한 벤투호는 2경기 연속 완승을 거뒀다. 홍콩은 일본전 0-6 대패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경기를 앞두고 황인범이 해외리그 이적 관련 문제로 이탈한 가운데 축구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최약체로 꼽히는 홍콩(FIFA랭킹 145위)을 상대로 1차전과는 완전히 다른 선발 라인업을 가동했다.

이번 대회 사실상의 결승이 될 27일 한일전을 앞두고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한 벤투 감독은 3명의 선수에게 A매치 데뷔전 기회를 줬고, 중국전에서 교체 투입됐던 2003년생 대표팀 막내 강성진도 선발 기용했다.

강성진은 벤투 감독 앞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전반 16분에는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수비수 맞고 굴절되는 행운이 따른 골이다. 이후에도 홍콩 수비라인을 흔들며 존재감을 드러낸 강성진은 후반 40분 다이빙 헤더로 멀티골을 넣었다.

강성진은 19세 120일의 나이로 A매치 데뷔골을 기록, 19세 103일 박지성에 이어 최연소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2승을 따낸 벤투호의 다음 상대는 일본이다. 이번 대회 한일전은 우승팀을 가릴 한판이다. 강성진은 “한일전이 기다리고 있다. 꼭 이기고 대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