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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 후폭풍! 결단 촉구한 롯데 팬들, 롯데월드타워 앞 트럭시위


입력 2022.07.27 13:31 수정 2022.07.27 13:33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성적 부진에 롯데월드타워 앞에서 구단주 향해 "결단을 내려주십시오"

일부 롯데 팬들이 27일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앞에서 트럭시위를 진행했다. ⓒ 롯데팬 제공

롯데 자이언츠 팬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롯데 팬들은 27일 오전 서울 롯데월드타워 앞에 “신동빈 구단주님 결단을 내려주십시오”라는 문구를 붙이고 트럭 시위에 나섰다.


50여 명의 팬들이 트럭 시위 모금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팬들은 트럭에 세운 스크린을 통해 성민규 단장과 래리 서튼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띄우며 실망과 불만을 토로했다.


롯데는 27일 현재, 2022 KBO리그 6위에 머물러있다. 이마저도 불안한 위치다. 2017시즌 정규시즌 3위에 오른 이후 매 시즌 하위권에 머물렀던 롯데는 이대호가 은퇴하는 올 시즌 기필코 가을야구를 하겠다는 자세로 뭉쳤지만 성적이 좋지 않다.


결정타는 역시 후반기 첫 3연전 중 당한 굴욕적인 패배다.


롯데는 지난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22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0-23 대패했다. 1982년 KBO리그 출범 이래 역대 최다 점수차 패배다.


외국인 선발투수 스파크맨은 6실점 후 3회 내려왔다. 4회 6점을 내주고 5회 10점을 더 내준 롯데는 홈 관중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프로야구팀으로서 홈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경기 내용과 결과에 ‘최고참’ 이대호도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상대가 가을야구 티켓이 걸린 ‘5위’ KIA 타이거즈였다는 점에서 더욱 뼈아프다. 6위 롯데가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면 1경기까지 좁힐 수 있었지만, 모두 지면서 7경기까지 벌어졌다.


26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선발 김진욱이 1회도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또 졌다. 두산에 반게임차 추격을 허용, 이제는 6위 자리도 장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4경기에서 무려 43실점하며 4연패에 빠진 롯데는 27일 트럭 시위가 진행된 롯데월드타워와 멀지 않은 잠실야구장에서 두산과 격돌한다. 이날도 패한다면 7위로 내려앉는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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