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283억3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94%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8346억5600만원으로 60.9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245억3600만원의 손실이 발생해 적자 전환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외 대형 설계·조달·시공(EPC) 프로젝트의 매출 증가와 자회사 호실적을 상반기 실적 개선 이유로 분석했다.
에너지빌리티 부문(해외 자회사 포함 관리 기준) 상반기 수주는 사우디 아람코 주단조공장과 괌 우쿠두 복합화력발전소 등에 힘입어 3조262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77.2% 늘어난 것으로, 하반기를 포함하면 7조9000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자력의 경우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및 체코·폴란드 원전 수주 등 신규 프로젝트와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소형 모듈원자로(SMR)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가스터빈과 풍력발전을 비롯한 신성장동력 매출 본격화 및 미회수 고정비 감축 등을 통한 수익성 회복도 모색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수주 금액이 증가세에 진입해 매출, 영업이익 등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수주잔고는 올해 상반기 기준 14조2868억원으로 2021년 매출(4조8000억원) 기준 약 3년 치 먹거리를 보유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