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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경찰국 31년만에 공식 출범…이상민 "감개무량해"


입력 2022.08.02 12:38 수정 2022.08.02 21:24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이상민 "경찰이 더욱더 국민 사랑 받는 경찰로 거듭나게 지원할 것"

경찰국 16명 中 경찰대 출신은 1명…이상민 "숫자로만 볼 것 아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행정안전부 경찰국이 2일 공식 출범했다. 행안부에 경찰업무조직이 생기는 것은 1991년 내무부(행안부의 전신) 산하 치안본부가 경찰청으로 독립한 이후 31년 만이다.


경찰국은 ▲ 경찰 관련 중요정책과 법령의 국무회의 상정▲ 총경 이상 경찰공무원에 대한 임용제청 ▲ 국가경찰위원회 안건 부의 ▲ 자치경찰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법률로 규정된 행안부 장관의 권한 행사를 보조한다. 경찰국은 총괄지원과, 인사지원과, 자치경찰지원과 등 3과 16명으로 구성됐다. 형식적으로는 차관 아래 설치됐지만, 사실상 이상민 장관 직속으로 운영된다.


초대 경찰국장으로는 비(非)경찰대 출신의 김순호(59·경장 경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치안감)이 임명됐다. 인사지원과장에는 고시 출신의 방유진 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과장(총경)이, 자치경찰지원과장에는 경찰대 출신 우지완 경찰청 자치경찰담당관(총경)이, 총괄지원과장에는 임철언 행안부 사회조직과장(부이사관)이 보임됐다. 경찰국장을 제외한 경찰 12명 중 경찰대 출신은 1명이다.


경찰국 소속 16명은 이날부터 정부서울청사 사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행안부 내 경찰제도 개선 자문위원회를 구성한 지 석 달여 만이다.


김순호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찰국으로 들어가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면서 "모든 난관을 뚫고 경찰국이 처음으로 출범하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장관은 "새로 설치되는 경찰국을 통해 행안부 장관의 업무에 더욱 충실하고, 우리 경찰이 더욱더 국민의 사랑을 받는 경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국 인사에서 경찰대 출신을 배제했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숫자로만 볼 것이 아니고, 행정부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은 과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찰국을 통해 대통령 공약대로 일반(순경) 출신이 경무관 이상 고위직의 20% 이상을 차지하게 하기 위한 인사안을 내야 해서 방유진 총경을 인사지원과장에 앉혔다고 설명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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