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 900% 오른 810억원... ‘오딘’ 대만 진출 성과
향후 ‘오딘’ ‘우마무스메’ 업데이트로 성장 가속화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흥행작 ‘오딘’의 대만 성과를 바탕으로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과 신작 ‘우마무스메’의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동시에 하반기 신작 출시를 통해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연결기준 2022년 2분기 영업이익이 8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0% 증가했다고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388억 원, 당기순이익은 64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2%, 1만6418% 급증했다.
2분기에는 대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안정적인 국내 성과와 대만 지역 진출의 성과를 비롯해, 기타 매출의 약진이 더해져 매출 및 영업이익에서 유의미한 실적으로 이어졌다.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7%, 93%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126% 상승했다.
모바일 게임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3% 상승한 약 213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안정적인 국내 성과와 대만지역 진출 성과의 온기 반영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약 20% 증가했다.
PC온라인 게임은 지난해 1분기보다 약 20% 감소한 약 1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작 부재가 지속되고, 기존 타이틀 자연 감소로 해당 부문 매출이 감소했다.
카카오 VX 등을 포함한 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19% 증가한 약 1108억 원을 달성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스포츠 분야의 계절적 성수기 영향과 반도체 부품 수급난 해소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 나갔다.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257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인건비는 하반기 편입되는 종속회사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마케팅비는 오딘 대만 확장과 우마무스메 출시에 따라 53% 올랐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과 우마무스메의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다수 신작 출시를 통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조혁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일 진행된 올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우마무스메는 지난 7월 25일 진행된 업데이트 이후 일매출 150억원 이상을 달성하고, 트래픽은 30% 정도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며 “업데이트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예상한 것보다 훨씬 높은 매출을 유지하고 있으며, 우마무스메가 선출시 된 일본에서 널리 알려진 캐릭터나 서포트카드가 국내에 출시될 때마다 매출이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딘에 대해서는 “2분기 대만 진출과 업데이트, 그리고 1주년에 따른 서버 이전 준비 등으로 콘텐츠 업데이트가 이전보다 느려진 결과 매출이 약간 정체되는 부분이 있었다”면서 “하반기에는 기존과 같이 1주 단위의 업데이트와 함께 월간 단위의 대규모 업데이트 일정이 지연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7월에 이미 유저들의 성장 폭을 늘릴 수 있는 6챕터 아스가르드가 업데이트됐고, 남은 3분기도 유저들의 추가적인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신규 성장 시스템과 콘텐츠 리뉴얼이 예정이 되어 있다"며 "길드 던전 시즌2를 통해 협동 플레이를 활성화시키고 콘텐츠를 기다려온 유저들에게 경쟁과 득템의 재미를 확장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관심을 모은 라이온하트스튜디오 IPO(기업공개) 진행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또 빠르게 진행된다면 연내 가능한 상황"이라며 "다만 그 과정인 거래소 심사, 증권신고서 제출 후 시장과 커뮤니케이션 기간 등이 필요한 만큼 일정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 진행상황은 순차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모바일 및 PC온라인 게임뿐 아니라, 블록체인 게임까지 다양한장르의 콘텐츠를 이용자들에게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에버소울’, ‘디스테라’, ‘아레스: 라이브 오브 가디언즈’ 등 게임 타이틀과 ‘버디샷’, ‘아키월드’, ‘컴피츠’ 등 블록체인 게임들도 공개할 예정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상반기에는 그동안의 서비스 경험 및 노하우를 살려 MMORPG, 서브컬처 등 좋은 작품들이 시장에 안착하는 데 집중했다”며 “하반기부터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카카오게임즈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들을 선보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