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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험난한 득점왕 2연패…살라·케인에 홀란·누녜스 가세


입력 2022.08.06 12:05 수정 2022.08.06 12:05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 손흥민 2시즌 연속 득점왕 도전

홀란과 누녜스 등 특급 공격수들, EPL 입성해 경쟁

득점왕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칠 손흥민과 케인.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두 시즌 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를 수 있을까.


2022-23시즌 EPL은 6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크리스탈 팰리스와 아스날의 리그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6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국내 축구 팬들의 관심사는 손흥민의 득점왕 2연패 등극 여부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서 23골을 기록해 모하메드 살라(EPL)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르며 골든부츠를 손에 쥐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오른 것도 대단한 일인데, 2연패를 차지한다면 손흥민은 세계 축구사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제대로 각인시키게 된다.


물론 득점왕 2연패가 쉬운 일은 아니다. 지난 시즌 EPL 득점왕 경쟁은 손흥민과 살라의 2파전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쟁쟁한 공격수들이 EPL에 입성해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득점왕 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엘링 홀란. ⓒ AP=뉴시스

가장 눈길을 모으는 공격수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엘링 홀란이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서 한 때 황희찬(울버햄튼)과 한솥밥을 먹었던 홀란은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이적 이후 두 시즌 동안 리그서 무려 49골을 터뜨렸다.


바이에른 뮌헨서 뛰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라는 워낙 쟁쟁한 선수에 밀려 득점왕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많은 빅클럽들이 그의 재능을 눈여겨보고 러브콜을 보냈다. 아직 2000년생인 그는 매 시즌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단숨에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맨시티의 전력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홀란은 든든한 동료들의 득점 지원을 원없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로 이적한 ‘우루과이 신성’ 다윈 누녜스도 손흥민을 위협할 득점왕 후보로 꼽힌다.


누녜스는 지난 시즌 벤피카 소속으로 포르투갈 리그 28경기서 26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러자 EPL 명문 리버풀이 이적료 약 1000억 원을 주고 그를 데려왔다.


187cm 장신 공격수로서 스피드와 발재간을 두루 갖춘 누녜스는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리버풀에 입성했지만 정작 프리시즌에서는 실망스러운 골 결정력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맨시티와 2022 FA 커뮤니티 실드에서 페널티킥 유도와 득점포를 가동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살라가 여전히 건재하고, 최근 7시즌 중 무려 3번이나 득점왕에 오른 팀 동료 해리 케인도 강력하기 때문에 손흥민의 EPL 득점왕 2연패가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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