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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된 다리서 급류 휠쓸려 떠내려간 승용차…아찔한 당시 장면


입력 2022.08.10 16:45 수정 2022.08.10 16:06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유튜브 '배려' 갈무리 ⓒ유튜브 '배려' 갈무리

강원도에서 강물에 침수된 다리를 건너던 승용차가 급류에 휩쓸렸다. 자칫 안타까운 사고로 번질 뻔 했으나 운전자의 빠른 판단으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0일 영월군청 등 강원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30분께 영월군 남면 북쌍3리 문개실마을에 위치한 잠수교에 물이 찼다. 장대처럼 내리는 폭우에 평창강이 범람해 다리를 덮친 것.


주민 수십명이 마을에 고립됐고, 이 가운데 마을을 빠져나가던 승용차 한 대가 다리 한가운데에서 멈춰 섰다. 운전자는 차가 움직이지 않자 재빨리 차에서 내렸다.


몇 분 뒤 이 차는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강물에 떠내려갔다. 운전자는 거센 물살에 잠시 중심을 잃을 뻔 했지만 가까스로 물살을 헤쳐 나왔다.


ⓒ유튜브 '배려' ⓒ유튜브 '배려'

아찔한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은 이날 유튜브에도 올라왔다.


영상에는 SUV 차량 서너대가 물살을 가르며 강물에 침수된 다리를 건너는 모습이 담겼다. 문제의 차량이 다리를 통과하려다 멈춰 서고, 이내 운전자가 내려 원래 왔던 곳으로 되돌아가는 장면도 포착됐다.


면사무소 측은 "아직도 해당 다리는 통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 등 수도권에 폭우를 뿌린 비구름대가 10일 충청, 강원 남부, 경북 북부, 전북 북부 지역으로 남하하면서 충청권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수도권과 강원도에서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으나 기상청은 비구름대가 11∼12일 다시 수도권으로 북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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