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표 배추 재배지, 안반데기 방문
배추 생육상태 및 출하계획 점검
추석 물가 총력 대응 강조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강원도 강릉 소재 고랭지 배추밭을 방문해 배추 생육상태 및 출하계획을 점검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 명절을 앞두고 민생과 직결된 배추 수급상태를 점검하기 위해서다.
안반데기 배추밭은 해발 1000~1200m의 고랭지에 위치한 여름철 대표적인 배추 재배지다. 연간 11만5000톤(t)의 고랭지 배추가 생산돼 8월 중순부터 9월 하순까지 출하된다. 5톤 차량 약 1600대 규모다.
추 부총리는 폭염과 장마 등 기상상황 변화가 심한 여름철에도 배추를 공급해주는 현장 농민들에게 감사를 보냈다. 또 배추의 경우 이번 집중호우에 대한 피해가 크지 않지만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생육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도 당부했다.
배추 가격은 지난달 말 포기당 5777원(도매)까지 치솟은 배추가격은 이달 초 4656원으로 다소 진정됐으나 전년 대비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추 부총리는 추석 성수기 물가안정을 위해 가격불안 요인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도 밝혔다.
특히 집중 호우가 발생한 중부권 관련 품목인 배추, 무, 감자, 사과, 배 등을 중심으로 수급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특별관리하고 수급 불안시엔 정부 비축 물량을 풀거나 채소가격안정제 등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는 추석 민생대책에서 추석기간 20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수준(23만톤)으로 시장에 방출하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명절 장바구니 물가 부담 덜기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농산물의 구조적 수급조절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에도 노지채소, 과수, 과채 등 계약재배자금 융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채소가격안정제의 경우 올해 예산(456억원)보다 약 100억원 수준의 예산을 추가 편성하는 등 가입물량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