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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난다" 수원 연립주택서 세 모녀 추정 시신 발견…극단적 선택 추정


입력 2022.08.22 09:08 수정 2022.08.22 22:54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신고 받고 경찰 출동 해보니 부패 정도 심해 신원 특정 어려워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

평소 건강 문제 및 생활고 겪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경찰 ⓒ데일리안 DB

경기 수원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여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0분께 수원시 권선구의 한 연립주택에서 “문이 잠긴 세입자의 방에서 악취가 난다”는 건물 관계자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해 문을 강제로 개방하자 방 안에서 부패한 여성 시신 3구를 발견했다.


해당 주택은 60대 여성 A씨가 두 딸과 함께 살던 곳이다. 발견된 시신의 부패 정도가 심해 신원을 특정하기 어렵지만, 경찰은 숨진 이들이 A씨와 두 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현장에 외부 침입 정황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A씨와 딸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이들 셋은 평소 건강 문제와 생활고를 겪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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