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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환섭 법무연수원장 사직…검찰총장 지명 후 첫 사퇴


입력 2022.08.22 12:16 수정 2022.08.22 12:17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특수통 출신…권력형·기업 비리 사건 수사 참여

尹대통령과 근무 경험 있지만 非윤으로 분류

이원석 검차총장 후보자 부담 덜어주기 위한 차원 해석

여환섭 법무연수원장 ⓒ연합뉴스

여환섭(사법연수원 24기) 법무연수원장이 22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27기)가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에 지명된 후 첫 고위직 사의 표명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여 원장은 이날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원석 차장검사가 검찰총장으로 낙점되자 그의 지휘 부담을 덜어주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이원석 차장검사가 검찰총장으로 지명되자, 그의 선배나 동기가 사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어왔다. 통상적으로 검찰 조직은 기수 문화가 강해 후배 기수가 검찰총장에 오르면 선배나 동기들이 용퇴하는 관례가 있다. 현재 검찰 고위 간부 중 이 후보자보다 연수원 기수가 높거나 같은 이들은 총 19명이다.


이원석 후보자는 대규모 지휘부 공백 사태를 우려해 지명 직후 선배들에게 조직에 남아달라는 연락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여환섭 법무연수원장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이다. 옛 대검 중앙수사부 중수2과장·중수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맡아 권력형·기업 비리 사건 수사에 참여했다.


2005년 대우그룹 분식회계 사건·2006년 현대자동차 비자금 사건 등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지만 ‘윤석열 라인’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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