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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왕 배출하면 PS 못 간다?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입력 2022.08.24 09:01 수정 2022.08.24 07:5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KBO리그 타격 1위 피렐라·2위 이대호, 소속팀 가을야구 탈락 위기

최근 6시즌 동안 타격왕 배출한 팀, 세 번이나 가을야구 초대 받지 못해

KBO리그 타격 1위 피렐라. ⓒ 뉴시스

프로야구서 시즌 타격왕을 배출한 팀이 또 다시 포스트시즌(PS)에 초대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질까.


최근 KBO리그는 타격왕을 배출하고도 정작 팀은 가을야구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지난 2016시즌 삼성 소속이었던 최형우가 타율 0.376로 타격왕을 차지했지만 삼성은 9위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최형우를 시작으로 2018시즌에는 김현수가 타격왕에 올랐지만 소속팀 LG는 8위에 머물며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했다. 2020시즌에는 최형우가 또 다시 타격왕에 올랐지만 소속팀 KIA는 6위에 머물렀다.


2016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6시즌 동안 타격왕을 배출한 팀이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한 적은 절반인 세 차례다.


최근 6시즌 동안 팀과 선수가 동시에 웃은 경우는 2017시즌 KIA 김선빈이 유일하다. 김선빈은 당시 타율 0.370로 타격왕을 차지하며 소속팀 KIA의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견인했다.


팀이 가을야구에 초대 받았어도 광탈(광속 탈락)한 적도 많았다.


2019시즌 타격왕 양의지와 2021시즌 타격왕 이정후를 배출한 NC와 키움은 정규리그 5위를 차지하며 막차로 가을야구에 초대받았지만 모두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타격왕을 배출한 팀 치고는 포스트시즌 성적이 좋지는 않았다.


타격 2위에 올라 있는 롯데 이대호. ⓒ 뉴시스

올 시즌 또한 타격왕을 배출한 팀이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할 상황에 놓였다.


24일 현재 2022 KBO리그 타격 1위는 타율 0.349의 호세 피렐라(삼성)다. 하지만 삼성은 5위 KIA에 10게임차 뒤진 9위에 머물고 있어 올해 가을야구가 쉽지 않다.


은퇴 시즌에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는 이대호(롯데)는 타율 0.333으로 타격 2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롯데는 5위 KIA에 5경기 차로 뒤져있어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만약 피렐라나 이대호가 타격왕을 차지할 경우 또 다시 소속팀이 가을야구에 나서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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