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구내식당서 '마제덮밥'으로 점심...직원들과 셀카 촬영도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 이어 삼성엔지니어링을 찾아 직원들과 스킨십에 나섰다. 구내식당 ‘깜짝등장’은 물론, 사내 어린이집까지 방문해 직원 자녀들과 어린이집 교사들까지 챙겼다.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4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방문해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직원들과 소통했다.
이 부회장이 복권 후 두 번째 현장방문으로 비(非)전자 계열사를 택한 것은 의외였기에 직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날 GEC에서 800여명의 임직원이 나와 이 부회장을 환영했다.
이 부회장은 구내식당에서 손소독을 한 후, '나고야식 마제덮밥'을 식판에 직접 받아 식사했다.
이 부회장의 깜짝 등장에 직원들은 식당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렸고, 이 부회장은 직원 한 명 한 명의 촬영 요청에 응했다.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졸지에 ‘일일 카메라맨’이 돼 기념사진을 촬영해줬다.
식사 후에는 GEC 내 삼성엔지니어링 홍보관 ‘엔지움(engium)’으로 이동했다. 회사의 플랜트 산업 개척기부터 글로벌 EPC 기업 도약, 회사의 미래전략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로봇 팔과 투명 디스플레이로 구현한 '비욘드(Beyond) EPC' 코너에서 차세대 친환경 솔루션을 꼼꼼히 살펴봤다.
이 부회장은 GEC 1층에 위치한 사내 어린이집도 찾았다. 만 1~5세 직원 자녀 약 100명이 다니는 곳이다.
어린이들을 만난 이 부회장은 “엄마 아빠 어느 회사 다니니?” 등을 물으며 아이들과 대화를 나눈 뒤, 어린이집 교사들에게 어린이집 운영 현황과 직원들의 이용 방법, 육아휴직 등에 대해 질문했다.
이 부회장은 교실을 나오며 “아이들이 저마다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라며 안쓰러움을 표했다. 이 부회장은 어린이집 교사들과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