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현대로템이 이집트 카이로 메트로 2·3호선에 약 8600억원 규모의 전동차량 공급사업을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이집트 카이로 메트로에 사용될 전동차 320량(2호선 56량, 3호선 264량)을 2028년까지 공급하고 전체 물량 중 25%는 이집트 NERIC(National Egyption Railway Industries Company)사와 함께 제작하며, 향후 8년간 차량유지보수도 함께 담당한다.
국토부는 이번 수주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왔다. 지난 2월에는 2월 카멜 알 와지르(Kamel Al-Wazir) 교통부 장관을 만나 우리기업의 전동차량 공급사업 참여방안을 논의했고, '한-이집트 철도분야 협력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후 7월에는 기획재정부와 수출입은행에서 각각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4억6000만불과 수출금융 1억불을 포함한 총 5억6000만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영상 축사를 통해 "이번 카이로 메트로 2·3호선의 철도차량 공급계약은 양국 간 신뢰와 협력으로 이뤄낸 뜻깊은 성과로, 이집트 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철도 기술 국산화와 산업발전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