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내년 1분기 세계 최초 공개를 앞둔 플래그십 전동화 SUV EV9의 위장막 테스트 사진을 공개했다. EV9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하는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기아는 남양연구소 종합주행시험장에서 EV9 공개를 앞두고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기아는 디자인, 성능, 기술, 편의성 등에서 새로운 전기차의 기준을 세우기 위해 EV9을 44개월에 걸쳐 개발했으며, 내구성 한계를 시험하기 위해 남양연구소 테스트를 준비했다.
이 최종 테스트 단계에서 EV9는 가장 까다로운 조건에서도 높은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해 고속 및 핸들링 트랙 등에서 노면 접지력 등을 엄격하게 검증받게 된다. 동시에 벨기에 등 전 세계 각지에서 실시된 테스트 결과를 승차감, 품질 개선 프로세스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앞서 기아는 지난해 LA 오토모빌리티에서 ‘더 기아 콘셉트 EV9’ 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올해 7월에는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2022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콘셉트 EV9 실차를 공개했다.
EV9은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하늘에 반짝이는 별들, 구불구불한 계곡, 완만한 수평선 등 경이로운 자연을 본 딴 순수하고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반영했으며 업사이클 소재를 적용해 사회에 대한 책임감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실내는 승객이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라운지 형태로 디자인하고 ‘27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 ‘팝업 스티어링 휠’, ‘파노라믹 스카이 루프’ 등 자율주행이 고도화된 전동화 차량에 어울리는 첨단 사양으로 꾸몄다.
특히 ‘물’의 요소에 기초한 EV9은 ▲망망대해를 떠오르게 하는 외장 색상과 ▲폐어망을 재활용한 바닥재 및 플라스틱 병을 재생한 원단으로 만든 시트·도어 트림으로 승객에게 자연과 연결되는 평온한 느낌을 선사한다.
기아는 "플래그십 전동화 SUV EV9은 모빌리티 영역에서 기아의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