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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잭슨홀 D-1 관망세…1331.3원 마감


입력 2022.08.26 15:52 수정 2022.08.26 15:52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0.2원 내린 1335원 출발

파월 발언 후 달러 강세‘주목’

ⓒ데일리안

잭슨홀 미팅을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33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잭슨홀 회의는 매년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열리는 행사로,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장관, 저명 학자들이 참석한다.


26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3.9원 내린 1331.3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0.2원 내린 1335원에 출발한 후 133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했다. 환율은 개장 후 일시적으로 반등했지만 곧 약보합권 수준으로 등락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잭슨홀 미팅을 하루 앞두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 시장 예상보다 더 매파적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이미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이 됐다는 의견도 제시되는 등 의견이 엇갈리면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관망심리가 강화되며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했다고 진단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연설에서 파월 의장이 발언 강도에 따라 달러화 강세는 다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또 유로존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의 영향으로 환율은 지속해서 오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3일 금융위기 때인 2009년 4월 29일(1356.8원) 이후 13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1345.5원에 마감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정부의 발언 역시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거시금융경제금융회의에서 “시장에 쏠림이 발생하거나 투기적 움직임이 확대할 경우 적기에 시장안정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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