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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보여드릴게요” 문정민의 근거 있는 장타 자신감


입력 2022.08.28 08:55 수정 2022.08.28 08:55        강원도 춘천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문정민. ⓒ KLPGA

유독 높은 난이도로 선수들의 고전이 이어지고 있는 ‘한화 클래식 2022’에서 장타자 문정민이 돋보이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문정민은 27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진행 중인 ‘한화 클래식 2022’ 3라운드서 7오버파 79타로 다소 부진했다. 이로써 1~3라운드 합계 7오버파 223타를 기록한 문정민은 공동 7위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눈길을 끈 대목은 드라이버 샷 한 번으로 공을 그린 위에 올릴 수 있는 10번홀(파4)에서 문정민이 선보인 자신감이다. 내리막 경사가 심한 10번홀은 왼쪽 페어웨이로 샷을 날린 뒤 두 번째 샷으로 온 그린을 노리는 것이 일반적.


하지만 드라이버 샷의 비거리가 긴 선수들의 경우 과감하게 원 온더 그린을 시도하기도 하며, 문정민 역시 다시 한 번 드라이버를 잡았다.


문정민은 앞선 1~2라운드에서도 10번홀에 들어서면 드라이버 샷을 시도했다. 특히 전날 2라운드에서는 이글을 뽑아내며 2타를 줄이기도 해 자신감이 차오른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3라운드 10번홀의 드라이브 샷은 그린 방향이 아닌, 오히려 페어웨이 쪽으로 날아가고 말았다.


이에 갤러리들이 아쉬움의 탄성을 내뱉자 문정민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내일 보여드릴게요”라는 말로 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문정민은 이번 시즌 드라이브 비거리 부문 전체 2위에 올라있는 장타자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 10번홀에서 유일하게 이글 샷을 날린 기운을 이어가 자신이 공언한 대로 환상적인 드라이버샷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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