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권 진입에 성공한 임진희가 자신의 플레이에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임진희는 27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진행 중인 ‘한화 클래식 2022’ 3라운드서 2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임진희는 1~3라운드 합계 6오버파 222타로 공동 4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고 전날에 비해 순위를 11계단이나 끌어 올렸다.
이번 대회는 역대급 난이도로 인해 타수를 잃지만 않아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임진희의 2오버파는 3라운드 공동 2위에 해당하는 뛰어난 성적이다.
하지만 임진희는 만족하지 않았다. 특히 경기 초반 파 행진을 이어가던 임진희는 10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나 14번홀과 16번, 17번홀(이상 파4)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고 말았다.
임진희는 이에 대해 “14번홀은 (퍼트)라인을 잘못 보는 바람에 세이브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16번홀은 개인적으로 난해한 코스다. 바람을 탄 공이 러프에 빠졌고 레이업으로 살려냈지만 퍼트가 짧았다. 가장 아쉬웠던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어려운 코스를 좋아한다. 샷만 잘 쳐서 성적이 나오는 곳보다 생각을 해야 하는 코스를 선호한다. 하지만 이곳(제이드팰리스)은 다르다. 매 홀마다 좁게 쳐야 하기 때문에 18홀을 돌고나면 승모근에 힘이 빠지지 않는다. 너무 힘들어 다음 주는 쉰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임진희는 “내일은 71타(1언더파)를 치고 싶다. 사실 3일 내내 언더파를 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나 보기 또는 더블 보기가 나오는 바람에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보완할 점에 대해서는 “그린에서 공이 빠르다. 이 부분을 다듬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