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꿈의 조? 토트넘 콘테 감독, 챔스 굴욕 벗어나나


입력 2022.08.28 10:00 수정 2022.08.28 10:0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8강 후보에도 꼽히지 않는 팀들과 챔피언스리그 D조 편성

현지매체들 대부분 "조 1위도 유력한 전력" 평가 전망

콘테 감독, 최근 4차례 챔스 중 3차례 조별리그 탈락

안토니오 콘테 감독-손흥민. ⓒ 뉴시스

“꿈의 조’에 편성됐다”는 평가 속에도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여전히 신중하다.


토트넘은 지난 25일(한국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펼쳐진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조추첨 행사를 통해 프랑크푸르트(독일), 스포르팅CP(포르투갈), 마르세유(프랑스)와 D조에 편성됐다.


영국 현지언론들도 “토트넘은 ‘꿈의 조’에 속했다”며 3시즌 만에 챔스 무대에 복귀한 토트넘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1포트에 속한 바이에른 뮌헨(독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AC밀란(이탈리아), 파리생제르맹(프랑스) 등 강력한 우승후보들을 모두 피했다. 8강 후보로 꼽히는 팀도 없다.


미국 데이터 전문 매체 'FiveThirtyEight'가 내놓은 토트넘의 16강 진출 확률은 76%, 조 1위로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할 가능성은 48%에 이른다.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프랑크푸르트 측에서도 “토트넘에는 손흥민-해리 케인 등 강한 공격수들이 많다”며 경계 1순위 팀으로 꼽고 있다. 스포르팅은 2021-22시즌 프리메이라리가 준우승 팀이다. 4포트에서 가장 껄끄럽게 여겼던 마르세유도 “토트넘전은 가장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D조에서 만큼은 토트넘이 주눅 들지 않고 뛸 수 있는 상황임에 틀림없다. 심지어 원정 이동거리에 대한 부담도 덜하다.


‘EPL 득점왕 듀오’ 손흥민-케인에 브라질 축구대표팀 공격수 히샬리송까지 영입한 토트넘은 어느 때보다 챔피언스리그 성적에 대한 기대를 많이 받고 있다. 그만큼 더 부담을 느끼는 인물도 있다. 콘테 감독이다.


콘테 감독은 EPL 노팅엄 포레스트전(29일)을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챔피언스리그 무대는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대회다. 세계 최고의 팀들이 참가한다. D조는 전력의 균형이 잡혀있다”며 “여러 전망들이 나오고 있지만 우리의 당면 과제이자 목표는 16강 진출이다. 할 수 있다면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는 감독이지만, 명성에 비해 챔스에서 우수한 성적을 이끈 감독은 아니다. 유벤투스 시절이었던 2012-13시즌에는 8강까지 팀을 이끌었지만, 이후 4번의 대회에서는 첼시 시절(2017-18시즌 16강)을 제외하고 세 차례나 조별리그 탈락의 굴욕을 뒤집어썼다. 인터밀란 때는 세리에A 우승을 달성하고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삼킨 바 있다.


콘테 감독 입장에서도 보기 싫었던 과거의 챔스 성적표를 덮어버릴 수 있는 기회다. “챔스에서도 위대한 결과를 만들어내자”는 손흥민 외침에 하나로 뭉쳐있는 토트넘이 콘테 감독과 함께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