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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통합 정치교체 결의안' 상정…민주당 전당대회 막올라


입력 2022.08.28 14:01 수정 2022.08.28 14:59        정도원 고수정 송오미 기자 (united97@dailian.co.kr)

김동연 정치교체추진위원장 낭독

내년 4월까지 공직선거법 개정 제안

우상호 "패배 딛고 다음 총선 승리"

안규백 "전투는 졌지만 전쟁 이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이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의 막이 올랐다. '국민통합 정치교체 결의안' 상정으로 공식 식순이 시작됐다.


민주당 정치교체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 등단해 전국대의원과 권리당원들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김동연 지사는 "이번 기회를 통해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기도 뿐만 아니라 각지에서 아낌없이 성원과 격려를 보내준 당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경기도정에서 우리 민주당의 가치와 철학을 구현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정치교체추진위원장으로서 '국민통합 정치교체 결의안'을 소개해서 돼서 뜻깊다"고 말했다.


지난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0.2%p(8913표)차로 극적인 승리를 거머쥔 김동연 지사가 전당대회에서 전국대의원·권리당원들을 상대로 나선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김 지사는 이날 결의안 낭독을 통해 △총선 1년 전인 내년 4월까지 공직선거법 개정 △정당법·정치자금법 순차적 개정 △제왕적 대통령제를 청산하고 분권형으로 권력구조를 개편 등을 제안했다.


김동연 지사는 "'국민통합 정치교체 결의안'이 우리 민주당이 이기는 정당, 사랑받는 민주당으로 거듭나는 대전환의 기회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며 "정치교체추진위원회가 제안하고 전당대회준비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가 승인한 결의안을 전국 전체 당원 동지들의 뜻을 모아 승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민통합 정치교체 결의안'은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안과 함께 전당대회 안건으로 정식 상정됐다. 결의안 채택 여부는 이날 오후 6시를 전후해 전국대의원 투표가 마감된 직후 발표된다.


전당대회는 오후 1시 예정대로 개회됐다. 김상희 전당대회 의장의 주재 아래 이날로 임기가 만료되는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사말을 했다. 전당대회 실무를 담당한 안규백 전당대회준비위원장과 도종환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도 연단에 차례로 올랐다.


우상호 위원장은 "처음에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을 때만 해도 당이 여러 차례의 선거 패배 후유증 때문에 매우 힘들어했다"면서도 "빠르게 당의 단합을 이뤄내서 안정된 민주당을 바라보면서 역시 민주당은 위기에 강한 정당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거는 패배할 수 있다. 문제는 그 패배를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느냐가 바로 우리의 과제"라며 "새 지도부와 전당원이 똘똘 뭉쳐 하나로 나아간다면 우리는 다음 총선을 승리할 수 있는 정당"이라고 확신했다.


안규백 위원장은 "윤석열정부는 '검찰 정부'를 만들어 시행령으로 국회의 입법권을 무력화하고 있어 상황이 여의치 않다"며 "인사 실패로 국민의 경고에 직면했지만 민생은 커녕 권력 다툼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욱더 절망스러운 것은 5년 임기 가운데 고작 3~4개월이 지났다는 것"이라며 "제1야당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는 전투에서는 패배했지만 전쟁에서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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