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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막아’ 뉴 센터벽 김민재, 쿨리발리 지워간다


입력 2022.08.29 14:39 수정 2022.08.29 14:41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상위권 분류되는 피오렌티나 상대로도 완벽 수비

3경기 풀타임 활약으로 나폴리 수비에 안정감 더해

김민재 ⓒ Xinhua=뉴시스

김민재(SSC나폴리)가 세리에A 상위권 팀을 상대로도 압도적인 수비 능력을 과시했다.


김민재는 29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각) 이탈리아 스타디오 아르테미오 프란키에서 펼쳐진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 3라운드 피오렌티나 원정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다. 나폴리는 이날 득점 없이 비기며 승점1을 추가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나폴리가 치른 3경기 모두 풀타임 활약했다. 1라운드에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에게 믿음을 준 김민재는 2라운드 몬차전에서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양 팀 수비수 중 최고 평점을 받았다. 이날은 무리한 플레이 없이 상대 스트라이커를 묶으며 무실점 경기에 기여했다. 나폴리는 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다.


김민재는 아미르 라흐마니와 짝을 이뤄 센터백으로 나섰다. 앞선 2경기에서 약체로 분류되는 엘라스 베로나, 몬차와 달리 상위권 팀으로 꼽히는 피오렌티나 앞에서 탄탄한 수비를 선보였다.


준수한 피지컬 조건을 앞세워 6차례 공중볼 경합에서 모두 앞섰다. 골키퍼가 공을 놓치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볼을 걷어내며 든든한 센터백의 역할을 다했다. 피오렌티나의 거친 공세로 이전 2경기 보다 공격성은 덜했지만 이날도 기습적인 드리블 전진 돌파를 하는 등 공격적인 성향 자체는 감추지 못했다.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7.2점을 부여했다. 골키퍼를 제외한 팀내 최고 평점이다.


시즌을 앞두고 쿨리발리의 공백을 우려했던 나폴리 팬들은 김민재의 3경기 연속 안정된 수비를 지켜보면서 만족하고 있다. 나폴리 팬들은 구단 공식 SNS 등을 통해 “쿨리발리가 떠났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김민재가 쿨리발리를 지워가고 있다” 등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최고의 센터백 중 하나로 꼽히는 쿨리발리는 8시즌 나폴리에서 활약한 스타로 이번 여름이적시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로 이적했다. 나폴리는 김민재 영입 당시 “김민재가 쿨리발리의 대체자가 될 것”이라며 크게 기대했고. 김민재는 상대팀을 가리지 않고 연일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나폴리의 ‘뉴 센터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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