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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인사 개편, 지위고하 막론 예외 없이…현재진행형"


입력 2022.08.29 15:52 수정 2022.08.29 15:52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국민 관점 부족한 부분 끊임 없이 보완해야

정무비서관 2명 사임, 충분한 이야기 나눴다

野 대화의 문 열려 있어…영수회담 응할 것"

尹, 보육원 청년 극단적 선택에 "부모의 심정으로 챙겨달라"

김은혜 홍보수석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실은 29일 조직 내 대대적인 인사 개편이 이뤄지고 있는 데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예외는 있을 수 없다"며 '현재진행형'인 사안이라는 뜻을 전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의 관점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끊임 없이 보완하고 채워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관계자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자세로 복무해야 하는 대통령실에서 그같은 역량과 자세로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지난 100일간 형성됐었는지, 앞으로 남은 4년여 시간을 어떻게 국민께 철저히 달라지고 나아진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일할지 (고민할 것)"이라며 "그 부분은 현재진행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같은날 정부수석비서관실의 홍지만 정무1비서관과 경윤호 정무2비서관이 사임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관계자는 "대통령실 내에서 조직진단과 관련한 충분한 이야기를 나눴고, 그에 따라 홍 비서관과 경 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후임 여부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같은날 오전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국민의힘의 의원과 당원들이 중지를 모아 내린 결론이면 그것을 존중하는게 맞다"고 한 발언이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한 국민의힘의 입장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동안 당무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라면서도 "민생을 돌파하고 대안을 내기 위해 정부여당이 협력해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이라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야당과의 대화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며 "여야 지도부 면담과 관련, 언제든지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당초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축하 난을 전달하려던 일정이 하루 연기된 것을 두고 "날짜는 중요하지 않다"며 "민주당과 조율 과정을 거쳤고, 국정운영 파트너로서 민주당이 현재의 민생을 타개하는 데 적극 협조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앞서 열린 브리핑에서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이 최근 보육원에서 자란 청년들이 잇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에 대해 "국가가 전적인 책임을 지고 자립 준비 청년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부모의 심정으로 챙겨달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상급학교에서 교육받고 일자리를 얻고 싶고, 또 정해진 안정된 주거지를 갖고자 하는 자립준비 청년들의 바람이 꺾여선 안된다고 했다"며 "부모없이 사회에 나와서 학업, 일자리, 주거 불안에 시달리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가족을 대신하는 책임감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다시는 이같은 안타까운 비극이 벌어지지 않도록 약자에 손내미는 것이 정부의 의무라 것이 윤 대통령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김은혜 수석은 "보육원 출신 10대 청소년 두 분이 잇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 사회의 책임있는 어른 세대로서 정말 미안하고 가슴 아픈 일"이라며 "도움 필요한 청년들에게 손길 내미는 것이 탄탄한 복지사회 윤 정부 지향하는 복지 기조"라 바라봤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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