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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尹, 대통령 처음 해봐서 모르는 듯…野 대표 먼저 만나야"


입력 2022.08.31 11:35 수정 2022.08.31 21:59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尹대통령~이재명 3분 통화 내용 해석

"'당 안정되면' 단서는 결국 거절"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간의 통화에 대해 "결국 대통령이 당대표 회담을 거절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3분 동안 통화한 것까지는 참 좋았다. 그런데 '당이 안정되면'이라는 단서를 달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과 무관하게 지금 '3고 시대'의 민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만나야할 게 야당 대표"라며 "대통령을 처음 해봐서 모르나본데 이런 것은 야당 대표에게 손을 내밀고 협조를 구하는 것이 정상적인 국가 사무를 보는 대통령의 태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는 콩가루 집안인 국민의힘의 내분 사태다. 그 자체가 목불인견"이라며 "추석 연휴 직후 2차 가처분 인용 여부가 결정되는데 결국 정상을 비정상화하고 비정상을 다시 비정상화하는 국민의힘 내분 사태가 조속히 안정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그럴 것 같지는 않고, 결국은 잘못된 첫 단추를 다시 풀어헤쳐서 첫 단추를 꿰는 것이 정상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경찰이 이른바 '백현동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가 고발당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에 대해 "국감장에서의 발언, '협박'이라는 언어 선택을 경찰이 지금 문제삼고 있는건데, 국토부·중앙정부가 성남시장에 가했던 이러한 행위들에 대해 그것을 받아들이는 주체는 압박으로, 협박으로, 압력으로 느낄 수 있고, 위력에 의한 강요를 느낄 수도 있는 것"이라며 "그 중 하나를 표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법은 생각이나 주장을 처벌할 수 없다"며 "이와 유사한 사건은 이미 경기도지사 시절 TV토론에서 한 것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 판결을 내린 게 있다. 이것은 무리한 기소를 통한 정치보복, 정치탄압"이라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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