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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 독재 노리는 자 푸틴에 붙어라?…미얀마 쿠데타 수장 또 러시아행


입력 2022.09.04 15:28 수정 2022.09.04 16:06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 ⓒAP/뉴시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과 러시아의 대립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중심으로 종신 독재를 노리는 국가 지도자들이 결속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오는 10월 당대회를 계기로 3연임을 넘어 종신 집권의 발판을 만들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이어 총칼로 민주 정부를 몰아내고 정권을 장악한 미얀마 군사정권 수장까지 러시아와 밀월 관계를 맺고 있다.


4일 AFP 통신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미얀마 군정 지도자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5일부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되는 제7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다.


앞서 지난해 6월과 올해 7월 모스크바를 찾은 바 있는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이번 방문에서도 러시아 정부 관리들과 별도 회담을 열어 협력 강화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쿠데타로 들어선 미얀마 군부는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2월 쿠데타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 진영 정부를 몰아내고 정권을 장악했다.


서방은 군정을 인정하지 않고 제재를 가하고 있으며,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등 대부분의 국제 행사에도 미얀마 군부 수장을 초청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미얀마 군부는 반서방 진영인 러시아, 중국과의 유대를 강화해 왔다.


러시아와 중국도 이에 화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에서 미얀마 군정 편에 서며 서방의 제재에 반기를 들었다.


미얀마는 북한과 함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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