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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을과 겨울, 코로나·계절 독감 동시 유행 가능성"


입력 2022.09.06 16:38 수정 2022.09.06 16:39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방역당국 "겨울철 호흡기 감염병 더 잘 전파될 수 있어"

"호주, 뉴질랜드서 예년보다 이르게 독감 유행 확인돼"

서울 마포구 코로나19 마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금일 위중증 환자는 282명, 사망자는 16명으로 집계됐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방역당국이 올해 가을과 겨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계절 독감(인플루엔자)이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유행 가능성이 크다"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포함한 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임 단장은 "겨울철은 독감 유행 시기이고 실내 활동이 상대적으로 많아 호흡기 감염병이 더 잘 전파될 수 있다"며 "최근 호주, 뉴질랜드 등 남반구에서 예년보다 이르게 독감 유행이 확인되고 있고 국내도 독감 유행 시작 여부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임 단장은 "당초 재유행이 가을·겨울에 올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보다 더 이른 여름철에 다소 큰 폭의 재유행을 겪었다"며 "이에 따라 가을·겨울보다 좀 더 늦은 시기에 재유행이 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인구 집단 내 면역이 어느 정도 높게 형성돼 있기 때문에 단기간 내 큰 변화가 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규 확진자 발생과 2∼3주 정도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위중증·사망자 발생은 현재 정점을 지나고 있으며, 앞으로 감소할 것으로 방역당국은 전망했다. 임 단장은 "유행 감소세가 당분간 유지되겠으나 이전처럼 대폭 감소하기보다는 어느 정도는 유행이 발생하면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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