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윤두현·홍석준 등 7일 고발장 제출
국민의힘이 6일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6일 성명을 통해 정 위원장이 "MBC·TBS에 '봐주기 심의'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발장 제출은 7일 오전 11시 대검찰청 민원실에서 이뤄질 예정으로, 박성중·윤두현·홍석준 의원 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고발장 제출에 나선다.
미디어특위는 "방심위는 흔들리면 안되고, 외부적인 압박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의연해야 할 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공정해야 하지만, 정 위원장이 보여준 행동은 전혀 달랐다"고 주장했다.
특위는 방송통신심의위원장 취임 전인 2020년 4월 29일 정 위원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종편에 족쇄를 채우는 법'이란 제목의 글을 공유하면서 "방심위에 집단으로 민원을 넣어 언론사에 족쇄를 채우고 방통위와 방심위를 압박하는 방법까지 안내했던 정 위원장이 '방심위의 독립성을 위해 외부 압박에서 독립적이고 의연해야 한다'란 말을 하니, 정 위원장이 이끄는 방심위는 '흔들리지 않고 계속 편파적으로 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또 "TBS에 대한 청취자들의 정당한 민원 제기를 '정치 세력의 집단 린치'로 규정하니, '소가 웃을 일'"이라면서 "정 위원장은 이성을 찾고 자신을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