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가 주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이색 협업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남과 다른 나만의 것, 보다 특별한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를 겨냥한 ‘맞춤형’, '희소성' 마케팅의 일환이다.
브랜드 간에는 시너지 효과를, 소비자에겐 색다른 제품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한정판 출시는 희소가치를 중요시 여기는 MZ 소비자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
◇ 오비맥주 필굿, 술에 4가지 티백을 퐁당! 한정판 ‘뀼백’ 출시
오비맥주 발포주 브랜드 필굿(FiLGOOD)은 영국 과일&허브티 전문 브랜드 ‘런던프룻티’와 협업해 필굿에 타먹는 티백, ‘뀼백’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필굿에 굿(good)을 더 해 즐거움이 배가 되었다는 의미의 ‘뀼백’은 필굿 3종(오리지널, 엑스트라, 세븐) 500ml 캔 제품에 라즈베리, 피치, 애플&시나몬, 레몬&라임의 4종의 티백이 부착돼 경품 형태로 판매된다.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고른 티백을 술에 타 마시는 음용 방식은 청량감이 특징인 필굿에 색다른 맛을 더해준다.
각자의 기호에 맞는 필굿 제품과 티백을 조합해 골라먹는 재미는 ‘펀슈머’(Fun+Consumer) 성향이 두드러지는 MZ세대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뀼백은 서울 지역 내 일부 GS25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앞서 필굿은 MZ세대 직장인들의 애환을 유쾌하게 담은 캔 디자인의 ‘굿잡 에디션’ 2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필굿 브랜드 매니저는 “일상 속 소소한 즐거움을 전하는 필굿이 제품의 특징인 가벼운 맛을 장점으로 승화시키고 다변화된 소비자의 입맛과 취향을 사로잡기 위해 티 브랜드와 이번 협업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시시각각 변하는 트렌드를 발 빠르게 반영한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여 MZ 세대와의 소통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CJ제일제당, 크래프톤과 한정판 ‘햇반컵반 배틀그라운드’ 출시
CJ제일제당은 크래프톤과 협업해 ‘햇반컵반 배틀그라운드’ 한정판을 출시했다. 용기에 배틀그라운드 캐릭터가 삽입된 디자인으로 ‘치킨마요덮밥’, ‘불닭마요덮밥’, ‘빅(Big) 치킨마요덮밥’, ‘빅치즈닭갈비덮밥’ 4가지 제품이다.
배틀그라운드 게임에서 최종 우승 시에 뜨는 ‘이겼닭! 오늘 저녁은 치킨이닭’이라는 문구에서 착안한 닭 메뉴들로 MZ세대 취향을 겨냥했다.
제품 안에는 배틀그라운드 전용화폐인 ‘G코인’을 100코인부터 최대 1만코인까지 무작위 지급하는 랜덤박스 쿠폰도 들어있다. 해당 제품은 올 연말까지 편의점, 대형마트, 온라인 등 모든 유통채널에서 판매된다.
◇ 팔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뿌요소다’ 한정판 출시
종합식품기업 팔도는 지난 7월 말, 인기 모바일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협업해 ‘뿌요소다 카러플 에디션’ 한정판을 출시했다.
뿌요소다는 뉴트로 트렌드에 따라 24년 만에 재출시된 추억의 음료로, 이번 제품은 오랜 시간 사랑 받아온 브랜드 간의 협업을 통해 MZ세대와 소통하고자 기획됐다.
뿌요소다 카러플 에디션은 기존 뿌요소다 4종 패키지(소다향, 파인애플, 솜사탕향, 오렌지)에 각각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캐릭터 ‘배찌(BAZZI)’와 ‘다오(DAO)’를 삽입했다.
제품 라벨 제거 후 PET병에 있는 10자리 쿠폰번호를 애플리케이션 내 이벤트 페이지에 등록하면 게임 내 아이템도 획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