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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학계, 김건희 논문 표절 확인"…與 "검증단? 이재명 지지단체"


입력 2022.09.07 11:02 수정 2022.09.07 20:10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범학계 국민검증단' 성향 논란

與 "참여단체 임원들, 이재명 지지선언"

"최강욱과 조민 입학취소 철회 주장도"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오른쪽)을 비롯한 국회 교육위 소속 민주당-무소속 이원들이 7일 국회 소통관에서'김건희 여사 논문 국민검증단 조사 결과 관련 더불어민주당-무소속 국회 교육위원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 공세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소위 '김건희 여사 논문표절 검증을 위한 범학계 국민검증단'(검증단)이 실은 학계 단체가 아니라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정치 단체'라는 주장이 나왔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흡사 검증단은 명칭 등에서 학계를 대표하여 해당 검증이 학술적으로 발표한 것으로 포장하고 있지만, 내실을 들여다보면 이들은 민주당 이재명 당대표를 지지하는 '정치 단체'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검증단에는 사교련을 주축으로 '민주평등사회를위한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민교협),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국교련),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 등 14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며 "이 중 사교련, 민교협, 국교련 단체의 주요 임원을 역임했거나 현재 임원인 인사들은 지난 3월 1일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를 지지선언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이재명 후보 선대위 교육대전환위원회 유기홍 위원장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으며 '교육대통령 이재명 후보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선언하기도 했다"며 "검증을 주도한 양성렬 사교련 이사장은 같은 날 애국지식인 10만 명을 대표한 33인으로 선정되어 이재명 후보 지지에 앞장서기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검증에 참여한 또 다른 단체인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는 정의와 상식에 벗어나는 정치적 활동을 전개해왔다"며 "민주당 최강욱 의원과 함께 조국 전 법무장관의 딸 조민 씨의 고려대, 부산대 입학 취소 철회를 주장하기도 했으며,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주도하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국민께서는 이들 단체의 민낯을 확인했다"며 "그렇기에 해당 단체는 학술적 검증이라는 미명 하에 진행하는 얕은 국민 기만행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은 '검증단'의 논문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공세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검증단은 전날 "김 여사의 논문 4편 모두 내용, 문장, 개념과 아이디어 등 모든 부분을 표절한 것이 확인됐다"는 검증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민주당 교육위 위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와 국민대가 김 여사의 눈치를 보며 마땅히 이행해야 할 의무를 포기한 상황에서 연구윤리를 다시 세우려는 범학계 국민검증단의 조사 결과를 환영한다"며 "김 여사는 학위를 반납함으로써 국민께 사죄하고 부정행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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