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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美 물가 쇼크에 국내 증시 2% 급락세로 출발..코스피 2380선


입력 2022.09.14 09:59 수정 2022.09.14 09:59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8월 CPI 8.3%로 예상 웃돌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 급락

코스닥도 770선 위협...시총 상위 종목들 일제히 하락

1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미국의 물가 충격에 국내 증시가 2%대 급락세로 출발하고 있다. 코스피는 2400선이 붕괴되고 2380선까지 밀려난 상태로 코스닥도 770선이 위태롭다.


코스피지수는 14일 오전 9시4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9.73포인트(2.44%) 하락한 2389.8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2390.47로 개장한 지수는 바로 2380선으로 밀려나 2381.50까지 떨어지면서 한때 2380선이 위태롭기도 했다. 이후 잠시 반등하며 한때 2390선(2392.13)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이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2380선으로 내려온 상태다.


이는 앞서 마감한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급락한데 따른 영향이다. 13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3.94% 급락하며 3만1104.9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32% 떨어진 3932.6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16% 하락한 1만1633.57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의 이같은 하락률은 지난 2020년 6월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 5~6% 폭락한 이후 27개월만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동기 대비)이 8.3%로 예상치를 웃돈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1.0%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매물이 쏟아졌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73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43억원과 173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동반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이 모두 내림세인 가운데 네이버(-4.82%)는 22만60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3.10%)와 SK하이닉스(-3.38%)가 나란히 3%대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3.57%)도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코스닥지수도 2%대 하락세로 770선을 어렵게 방어하고 있다. 같은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84포인트(2.62%)하락한 775.95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급락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한때 770.05까지 하락하며 77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이내 소폭 회복했지만 여전히 770선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개인이 808억원 순매수로 나홀로 방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200억원과 572억원의 동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 중에서는 에코프로(1.83%)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은 모두 내림세다. HLB(-6.11%), 셀트리온제약(-5.61%), 알테오젠(-5.01%) 등 5% 이상 급락한 종목들도 상당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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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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