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0시 40분 첫 방송
'블라인드'가 캐릭터의 감정, 관계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결의 스릴러 전개를 보여준다.
16일 열린 tvN 새 금토드라마 '블라인드'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신용휘 PD와 배우 옥택연, 하석진, 정은지가 참석했다.
'블라인드'는 억울한 피해자가 된 평범한 시민들과 불편한 진실에 눈 감은 가해자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신 PD가 이 작품의 매력에 대해 "멋있게 보인다거나, 그럴싸한 것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라면서 "장르물의 연출보다 배우들의 감정에 집중해서 그분들의 진심을 어떻게 더 담아낼 수 있을까 생각했다. 눈빛, 말투 이런 것에 대해 디테일하게 잡아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나쁜 놈 잡기에 강한 열정을 보이는 형사 류성준 역을 맡은 옥택연 또한 기존 장르물 속 형사와는 다른 매력을 예고했다. 그는 "류성준은 실마리를 좇아가는 것은 물론, 사건 실마리 안에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캐릭터 변해가는 과정도 볼거리 중 하나 수 있다. 그의 성장이 다른 형사와는 다른 점일 것"이라고 말했다.
화려한 액션 연기도 예고했다. 그는 "색다른 액션을 보여드릴 것 같다. 많이 맞고 굴렀다"면서 "제가 피 분장을 하고 있으면 감독님께서 그렇게 좋아하시더라"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하석진은 법과 원칙을 중시하는 판사 류성훈 역을 맡았다. "전작을 할 때만 해도 삶에 큰 지장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 작품에서는 일살에서의 생활까지도 영향을 받더라"라고 완벽주의자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설명한 하석진은 "촬영 현장 속과 밖에서의 갭을 줄이는 게 도전이었다"라고 말했다.
정은지는 배심원으로 재판에 참여하게 된 인간 우선주의 사회복지사 조은기 역을 맡았다. 정은지 또한 전작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술꾼도시여자들'의) 강지구와 는 정반대 캐릭터다. 장기주가 자신이 지켜야 하는 사람 외에는 관심이 없었다면, 조은기는 정의에 어긋나면 주저 없이 뛰어드는 인물"이라고 정의로운 면모를 예고했다.
끝으로 옥택연은 '블라인드'에 대해 "인간관계, 사랑이란 무엇인가 조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다채로운 메시지를 예고하면서 "누가 범인인지 쫓아가는 추리소설처럼, 누가 진범인지 쫓아가면서 보면 재미가 있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하석진은 "의심을 하며 봐도 뒤통수 맞는 맛이 있는, 예상치 못한 흐름이 있다"며 반전 매력을 예고했다.
'블라인드'는 이날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