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의원총회서 원내대표 선출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이 5선 주호영 의원과 재선 이용호 의원 2파전으로 치러진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 원내대표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기호 추첨을 통해 이 의원에게 기호 1번, 주 의원에게 기호 2번을 배정했다.
이번 원내대표 후보군은 자천타천 약 10명이 거론됐으나, 출마를 고심해온 것으로 알려졌던 3~4선 중진 의원들은 후보등록을 하지 않았다.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바탕으로 한 '주호영 추대론'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 의원은 지난 15일 가장 먼저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더 훌륭한 많은 다선의원들이계시는데 그분들이 망설이고 있다. 그래서 경쟁이 이뤄지지 않으면 당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제가 먼저 경쟁판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추대론 주인공 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긴 고심 끝에 원내대표 선거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위기수습을 위해 나온 것 인만큼 맡게 된다면 권성동 대표의 잔여임기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임기를 수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 의원이 권성동 대표의 잔여임기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원내대표 임기를 수행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당내 경선 통해서 이번 원내대표 선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1년 동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대출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엔 접는다. 변화라는 역동성을 불어넣어 달라는 줄기찬 주문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출마선언문을 서랍 속에 가둔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오는 19일 의원총회에서 이들의 정견발표를 듣고, 의원들의 투표로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