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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범 "성상납 기소되면 제명해야"…이준석 관련 정진석에 문자


입력 2022.09.19 13:31 수정 2022.09.19 13:31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의원총회 중 카카오톡 대화 내용 포착

정진석 "중징계 중 해당행위 경고해야"

유상범 "성상납 기소되면 제명해야죠"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유상범 의원과 문자를 주고 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상범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 추가 징계 관련 문자 대화 내용이 포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을 겸임하고 있는 유 의원은 이 전 대표 징계 여부 논의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당사자 중 한 명이다.


19일 국회사진기자단이 포착한 사진에 의하면 유 의원의 메시지에 정 위원장은 "중징계 중 해당행위 경고해야지요"라고 답한다. 유 의원의 메시지는 앞부분이 잘려 확인할 수 없었고 말미에 "필요 없으실 듯합니다"라는 부분만 사진에 담겼다.


정 위원장의 답변에 유 의원은 다시 "성 상납 부분 기소가 되면 함께 올려 제명해야죠"라고 말한다. 직접적인 호명은 없었지만 이준석 전 대표를 지칭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전날 긴급 전체회의를 열고 이 전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 착수'를 의결한 바 있다. 이 전 대표가 이미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고 있어, 정치권 안팎에서는 추가 징계가 확정될 경우 그보다 중한 '탈당 권유' 혹은 '제명'까지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해당 사진은 19일 오전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를 뽑는 의원총회장에서 찍혔다. 정 위원장이 유 의원에게 점심 식사를 함께 하자고 메시지를 보내는 과정에서 이전 대화 내용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에서 정 위원장은 유 의원에게 "오늘 오찬 함께 합"이라고 적고 있었다.


이 전 대표는 해당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뒤 "윤리위원과 비대위원장이 경찰 수사 결과를 예측하며 징계를 상의하고 지시를 내린다"며 "무리한 짓을 많이 하니까 이렇게 자꾸 사진에 찍히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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