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정부와 차별화하겠다더니 어르신 내몰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23년도 예산안과 관련, 현 정권이 공공형 노인 일자리 6만1000여 개를 줄이기로 한 것에 대해 "고물가·고금리에 민생 시름이 깊어만 가는데 취약계층 지원부터 줄이는 게 윤석열식 약자 복지냐"고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돌봄·교육·건강 등 필수 공공영역을 민간에 맡기겠다는 윤석열정권의 발상은 약자 복지가 아닌 각자도생 복지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가 내년도 공공형 일자리를 6만1000개 줄이는 대신 시장형 일자리 3만8000개를 늘리겠다고 발표했다"며 "윤석열정부는 전 정부와 차별화하겠다더니 일하는 시간은 길고 노동강도 역시 센 민간 일자리로 어르신을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60조라는 막대한 초(超)부자감세부터 하려다 보니 정작 필요한 곳에 쓸 예산이 없다"며 "어르신·장애인·자영업자·농민·청년 등 어느 때보다 고통스러운 국민의 삶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민주당이 민생 예산을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을 향해 "민생에 무한책임을 져야 할 정부·여당에 거듭 촉구한다. 정기국회는 국민을 위해 국회가 본격적으로 일할 시기"라며 "당내 권력 다툼과 야당 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을 위한 민생 예산과 민생법안 처리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