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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대한민국" 尹대통령, 뉴욕서 동포간담회…김건희 여사 '한복' 눈길


입력 2022.09.21 17:15 수정 2022.09.21 23:21        데일리안 뉴욕(미국) =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미주 한인 최대 거주지 뉴욕서 동포들 만나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대한민국 만들고파"

관례 따라 '한복' 김건희 여사…태극기 배지도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뉴욕 시내 한 연회장에서 열린 뉴욕 동포 간담회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시간 20일 오후 미국 뉴욕에서 한인 동포들을 만나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현지 동포들과 만나 "무한한 자부심을 갖고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한복이 관심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 시내의 한 연회장에서 열린 간담회에 김 여사와 함께 모습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빨간 넥타이를 맸고, 김 여사는 흰색 저고리와 연보라색 치마의 한복 차림이었다.


찰스 윤 뉴욕 한인회장과 이종원 민주평화통일회의 뉴욕협의회장이 입구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고, 동포들은 큰 박수로 환영의 뜻을 보냈다. 뉴욕은 약 44만 명의 한인이 살고 있는 미주 지역 최대 한인 거주지다.


윤 대통령은 "동포 여러분이 미국 사회에서 합당한 권리를 누리고 한인 동포 사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로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우리는 자유와 연대의 정신, 그리고 유엔과 국제사회가 가져온 규범을 기반으로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해나갈 것이다. 동포 여러분께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는 동포 여러분께서 무한한 자부심을 갖고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동포 여러분께서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통해 모국과 재외동포 사회의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를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뉴욕 시내 한 연회장에서 열린 뉴욕 동포 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격려말을 듣고 있다. ⓒ뉴시스

이어진 만찬에서 윤 대통령 내외는 동포들이 10명씩 앉아있던 20개의 테이블을 일일이 다니면서 인사를 건네고 사진을 촬영했다.


뉴욕 대한체육회장을 맡고 있는 곽우천 씨가 뉴욕에서 전(全) 미주 한인체육대회를 연다는 소식을 전하며 정부의 지원을 건의했고, 이경애 재미한국학교총연합회 전 부회장이 “동포 자녀들이 한국어, 한국 역사, 한국 문화 등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영어 교재 개발을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


이주향 미동북부 한인연합회 회장은 "이민 1세대에서 1.5세대, 2세대, 3세대로 계속 재외동포들의 역사가 길어지다 보니까 차세대들의 정체성 함양, 리더십 함양을 위해서 매해 차세대 리더십 포럼을 열고 있다"며 "윤 대통령도 이미 각 분야에서 재외동포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더 훌륭한 인적 자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모국과의 교류 활성에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세계는 하나다. 동포 여러분께서 세계 어디에 살든 그 지역 발전을 위해 애쓰고, 거기에서 의미있는 역할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사람은 늘 자신의 뿌리가 어디인지 알아야 하고, 또 자녀들에게 그런 교육을 시키고자 하는 재외동포분들의 그런 마음을 잘 헤아려서 앞서 건의했던 한국어 교육이라든지 차세대 교육에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빠른 시일 내에 보완해서 잘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재외동포청 신설 문제와 관련해서도 윤 대통령은 "재외동포청은 저의 공약이기도 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공약이기도 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아마 별 어려움 없이 잘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 경제, 문화의 중심지인 뉴욕 동포들과의 인적 교류를 한다면 그것은 동포들뿐만 아니라 우리 모국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따라서 풍부한 인적 교류를 통해서 함께 발전하는 그런 좋은 기회와 경험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김 여사는 한복을 착용한 채로 윤 대통령과 함께 일정을 소화했다. 대통령이 해외 동포를 만날 때 영부인들이 한복을 입었던 전례를 따른 것이라고 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착용하지 않아 논란이 일기도 했던 태극기 배지를 왼쪽 가슴에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뉴욕 시내 한 연회장에서 열린 뉴욕 동포 간담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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