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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환담'…尹 "IRA 우려" 바이든 "협의 이어나가자"


입력 2022.09.22 10:48 수정 2022.09.22 10:54        데일리안 뉴욕(미국) =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바이든 주최 경제 행사 참석 후 마주쳐 대화

IRA·금융 안정화 협력·확장억제 등 협희해

"금융안정 위한 '유동성 공급장치' 실행키로

북한 도발 공동 대응을 위한 공조 더욱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시간 21일 미국 뉴욕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짧은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진지한 협의를 이어나가자"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뉴욕 시내에서 열린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회의로, 행사가 모두 끝난 후 각국 정상들이 자유롭게 인사를 나누던 중 마주친 두 정상은 48초 가량 대화를 나눴다.


대통령실은 이후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런던에서 개최된 찰스 3세 영국 국왕 주최 리셉션과 이날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 및 바이든 대통령 내외 주최 리셉션 참석 계기에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美 인플레감축법(IRA)·금융 안정화 협력·확장억제 등에 관해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국산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한 미국의 인플레감축법과 관련한 우리 업계의 우려를 설명한 뒤 미국 행정부가 인플레감축법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우리 측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한미 간 긴밀히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측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 한미 간 계속해서 진지한 협의를 이어나가자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양 정상은 필요 시 양국이 금융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장치(liquidity facilities)를 실행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확장억제 관련 한미 간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을 평가하였으며, 북한의 공격을 억제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공동의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양국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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