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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도전’ 김수지 버디만 10개, 코스레코드는 덤


입력 2022.09.25 07:40 수정 2022.09.25 07:4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김수지 9언더파 63타 코스레코드로 선두 등극

목근육 통증 김효주도 공동 4위서 우승 도전

김수지. ⓒ KLPGA

2라운드에서 버디만 10개를 낚은 김수지가 올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김수지는 24일 충북 청주시 세레니티 컨트리클럽에서 진행 중인 KLPGA 투어 OK 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의 코스 레코드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선두에 나섰다.


이날 김수지는 1번홀에서 보기로 출발하며 불안했지만 다음 홀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했고 이후 버디쇼가 펼쳐지면서 단숨에 선두 등극을 이뤄냈다.


9언더파를 기록한 김수지는 각각 8언더파, 7언더파를 기록 중인 이예원, 김희지와 함께 챔피언조에 배정돼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라운딩을 마친 김수지는 코스 레코드 경진에 대해 “사실 생각을 전혀 못했다. 그냥 8언더파가 될지, 9언더파가 될지에 대한 생각만 했다. 경기를 마친 후 코스레코드를 경신했다는 얘기를 듣고 기분이 정말 좋았다”라고 말했다.


김수지가 기록한 63타는 지난해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이예원이 기록했던 64타를 뛰어넘는 코스 레코드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챔피언조에 함께 속해 우승을 경쟁한다.


김수지는 1라운드(이븐파 72타)와 달랐던 경기 내용에 대해 “샷감은 비슷한데 1라운드 초반에는 코스에 적응을 못했던 것 같다. 1라운드 후반에 들어 코스 적응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승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 올 시즌 우승을 못했기 때문에 내일 상당히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생각이다. 내 생각대로 플레이가 잘 됐으면 좋겠다”라며 “샷을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있다. 샷감이 좋아지면서 찬스도 많이 생기고 버디가 많이 나온 것 같다. 오히려 오늘 찬스가 더 많았는데 3개 정도 놓쳐서 아쉽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효주. ⓒ KLPGA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도 우승 사정권이다.


김효주는 1라운드서 3언더파를 기록한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다시 3언더파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임희정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라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변수는 몸 상태다. 김효주는 “담이 좀 쉬어야 낫는 건데 계속 경기하다 보니 상태가 더 안 좋아지고 있다. 내일 더 나아지길 바라고 있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전을 이어가는 이유에 대해서는 “쇼트 게임으로 막고 있다. 위기가 와도 최대한 파 세이브를 하려고 한다. 짧은 홀에서 최대한 버디를 하려고 한다. 아프지만 참으면서 경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몸 상태가 더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야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마지막 날인만큼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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