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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野 박진 해임건의안, 정권 타격 위한 것"


입력 2022.09.29 10:33 수정 2022.09.29 10:34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민심 역풍 맞을 것"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강행처리를 예고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개최된 의총 모두발언에서 "순전히 정략적 의도로 우리 정권에 타격을 입히기 위해 이런 안을 내고 밀어붙이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민심에 큰 역풍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대통령 해외순방을 깎아내리고 싶겠지만 자기 뜻대로 되지 않자 강공책을 펼치고 있다"며 "이런 행보가 계속되면 어떻게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겠는가. 지금이라도 민주당이 냉정과 이성을 되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반사이익 정치가 아닌 잘하기 정책으로 희망을 만드는 정치를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며 "하루도 지나지 않아 민주당이 갈등과 분열을 일으키고, 해임 건의안을 발의하고 강행(처리)한다면 이 대표는 전 국민 앞에서 앞뒤가 다른 말을 한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해임 건의가 헌법상 국회 권능"이라면서도 "이행될 수 있어야 권위를 가진다. 숫자로 밀어붙여 마구잡이 해임 건의안을 내면 국회 권능이 떨어지고 희화화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교부 장관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국익 지키는 외교활동을 하는데, 국내에서 불신임 낙인을 찍어 내보내면 대한민국을 어떻게 대표하고 국익을 지키겠느냐"고 꼬집었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 "여야가 합의되지 않은 의사일정을 처리해선 안 된다"며 "몸속에 민주당 피가 흐르겠지만 민주당만의 의장 아닌 대한민국과 여야를 대표하는 의장이 돼야 한다, 해임 건의안을 일방적으로 상정한다면 강하게 항의 규탄하겠다"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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