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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원인불명' 급성소아간염 의심사례 4건 추가…총 17건


입력 2022.10.05 18:32 수정 2022.10.05 18:32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대부분 경과 양호…간이식·사망사례 없어

지난 5월 국내 첫 의심사례 나와

5일부터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임신부 독감 무료 예방 접종 실시

질병관리청 현판 ⓒ연합뉴스


국내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소아 급성간염 의심 사례 4건이 추가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8월 3일부터 9월 1일까지 신고된 관련 사례를 검토한 결과 신고사례정의에 부합하는 9건 중 4건이 의심 사례로 분류됐다고 5일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내원한 16세 이하의 소아·청소년 환자 가운데 간 수치가 리터(L)당 500IU를 초과하고 A·B·C·E형 바이러스 간염이 아닌 경우 신고사례정의에 부합한다.


전문가 검토 결과 9건 중 5건은 엔테로 바이러스와 코로나19, 아데노 바이러스, 노로 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급성간염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나머지 4건은 원인이 불명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은 의심 사례 4건 중 1건에서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지만 대부분의 임상 경과는 모두 양호해 간이식이 요구되거나 사망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원인불명 소아급성간염이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후 유럽과 미국에서 지난해 10월 무렵부터 1∼16세를 중심으로 확산했다.


국내에선 지난 5월 첫 의심 사례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신고사례 정의에 부합하는 30건의 사례 중 총 17건이 의심 사례로 분류됐다. 이 중 6건에서 아데노바이러스가 확인됐다.


한편 이날부터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와 임신부에 대한 독감 무료 예방 접종이 시작됐다.


질병청은 생후 6개월부터 만 13세 이하의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와 임신부를 우선 대상으로 선정해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시행한다. '2회 접종' 대상 어린이들에 대한 접종은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됐다.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백신 무료 접종은 오는 12일부터이며 만 75세 이상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방안이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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